8살 초등학교 1학년 입학한 딸아이 하나를 키우고 있는 아빠입니다.

딸아이다 보니 6살 때부터 피아노 학원을 보냈는데, 생각보다 피아노 실력이 썩 늘지 않길래 아내에게 왜 그런가 물었더니 , 아무래도 집에 피아노가 있어야 실력이 팍팍 늘 것이라는 겁니다.

피아노 학원만 보내는 것도 사실 부담스럽긴 한데, 어차피 피아노를 배우는 김에 집에서도 잠깐이라도 쳐주면 실력이 부쩍 늘 기대감에...  큰 맘을 먹었죠.

7살 어린이날과 생일, 크리스마스를 훌쩍 지나보내고,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에는 좀 서둘러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여러방면으로 가격을 알아보았고, 여기저기 블로그를 뒤지고 했습니다. 피아노는 직접봐야 한다는 조언에 인터넷을 뒤져 일산에 있는 야마하 전문 매장이라고 들렀지만 제품은 볼수 없더군요... 결국 인터넷으로 가격만 맞춰서 구매해야 하나 싶었습니다. 집에 놓을 위치도 다 마련해 놓고 어린이 날에 맞춰 사주고 싶었는데, 아쉽게 타이밍을 놓쳐버렸지만, 애기엄마가 신촌 에이케이뮤직에 가보자고, 거기가 그래도 물건이 제일 많다고 해서 시간을 내서 들렀습니다.

  처음엔 YDP-142 또는 YDP-162를 염두에 두고 갔습니다. 아무래도 가격이 제일 큰 고려사항이었죠... 그런데, 생각외로 CLP-430이 인터넷보다 싸게 나왔고, 기능도 훨씬 다양하더라구요... 가격은 맘먹은 것보다 다소 비쌌지만, 김상훈 실장님의 친절한 설명과 CLP-430이 갖는 디지털피아노계의 상징적인 네임도 있고 해서... 결국 질렀습니다...

  이제야 마루가 꽉 차있는 듯한 느낌이네요. 아이가 직접 반주하며 교가도 부르고, 피아노 학원에서 배운 것을 복습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 일찍 사줬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까지 남더라구요.

  뭐 야마하 제품은 워낙 좋으니까, 오래오래 잘 쓰도록 해야죠. 좋은 제품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